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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한고양이

original "유럽풍의 건물과...." 내가 원하는건 역사와 시간을 담고 있는 진짜 유럽이지, 생긴것만 비슷한 유럽풍의 무언가들은 아니다. 유럽풍의 무언가가 더 예쁘고 동화같고 추억이 될 것 같아 보이지만, 진짜 내가 갖고 싶은것은 허름한 건물과 밋밋해 보이는 평원에 녹아있는 진짜"의 느낌이다. 아름답지 않더라도. 인생도, 사람도, 또한 마찬가지다. (아름답지 않은걸 좋아한다는 뜻은 아니고 ㅇㅅㅇ 에헤) 11월 24일. 내 역사중 오늘 하루를 야무지게 낭비하고 뜬금없는 글을 쓴다. 어제 꿈을 꿨는데 꿈같지 않고 현실같은 씁쓸함에 꿈에서 깼다. 나는 차라리 아무것도 모르고 있는 편이 나았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미 알게된 것, 어쩌랴. 잊을 수는 없는 노릇. 이 상황에서 갈 길이 없어 보인다면, 어디든 방향을 만들어서.. 더보기
이쁜 내 새끼 ​​ 성질 드러운 우리 호랑소이 사람 나이로 치면 벌써 내일 모레면 50살이야 중년냥이의 - _- 어리광과 히스테리 ㅋ ​​​​​​​ 앞발 어딨니 ㅋ 식빵을 제대로 못굽는 소원이와 달리 새끼때 부터 식빵하난 야무지게 구웠지. 제자리 점프도 내 머리까지 뛰어 오르는, 야생 고양이 성향이 짙은 소이 (내가 그렇게 키웠다우 ㅋ 뿌듯) 근데 ㅇㅅㅇ 귀찮아해서.... 똥싸고 좀 제대로 덮어!!!! ㅇㅁㅇ!!!! 볼일보고 덮지도 않고 몸만 쏙 빠져나오다니!!! 야생이었으면, 임뫄, 천적한테 스토킹 백번은 당했다고!!! ​ 뭐라도 좋으니 백오십살 까지 무병장수 하자 ♡ 성질 드러운 개ㅅ... 내 새끼 ㅎㅎ 더보기
모닝블로그 간만의 모닝블로그 ㅋ 1. 아빠 출근한다고 소이가 빽빽울고 난리 2. 서럽냐? ㅋ 3. 난 누워서 밀린 무도 시청중 4. 소원이가 새벽에 밥달라고 엄마를 자꾸 깨우길래 내가 데려와서 꼭 끌어안고 팔베게 해줬엉 5. 몇번 바둥거리다 한숨 푹- 내쉬더니 팔을베고 잠을 청함 6. 그런가보다 나도 잠들었는데 새벽 두시에 팔 저려서 깸 ㅋㅋㅋㅋㅋㅋ 7. 뚱땡이 저리 안비켜? ㅋㅋㅋㅋㅋㅋ 이놈시키 그때까지 가만히 있을 줄이야 ㅋㅋㅋㅋ 8. 사랑과 팔베게는 별개구나"를 깨달음 ㅋ 9. 자 일어납시다. 찌윤과 데이트(?)하러 가야지 ㅋ 더보기
일상다반사 20141120 1. 부동산 아줌마를 간만에 만났어. 안만나야 좋은건데 그래도 만날땐 만나야 좋은 사람중 하나 ㅋ 이 아주머니는 돈벌던 나를 기억해서 그런가 자꾸 ....투자하래 ㅋㅋㅋㅋㅋㅋ 아줌마 나 이제 그지에요 -ㅅㅜ 근데 자꾸 듣다보니 ㅇㅅㅇ 돈이 돈을 부르네, 돈 벌러나 갈까... 하는 생각을 잠시 하게됨 ㅋ 인생 ㅋ 뭐 없대잖아 ㅋㅋㅋㅋ 뭐 ㅇㅅㅇ 어케든 되겠지 2. 구두를 샀어. 진짜 맘에드는 구두를 봤는데 가격이 23만원인걸 보고 안녕히 계시라고 했던 굴욕의 날을 지나 오늘, 그냥 소박하게 신을 막구두 하나 삼 ㅇㅅㅇ 학원 다니면서 굽높은거 신고싶어서 혼났엉 ㅋ 돈이 문제가 아니라 (물론 돈은 문제지만) 싼가격에 괜찮응걸 사서 잘 신고 다니는게 관건 비싼건 ㅇㅅㅇ 대충 신어도 잘 신은 것 같으니까 3. 라.. 더보기
길치의 슬픔 긍데 여기가 어디여 ㅠㅠㅠ 더보기
남쪽나라의 위엄 지금 서면 나가는데.... 더워!!!!!! ㅇㅁㅇ!!!!! 겨울아냐? ㅇㅅㅇ 파카만 입고 왔는데 ㅠ 사람들이 이상하게 쳐다봐 엉엉 ㅠㅠ ...뭐 어쩔 ㅋ 따끈따끈하니 조쿠만 ㅋ 더보기
나이를 먹음, 그리고 서럽다 섪다. 나이를 먹어간다는게 새삼 섪다. 천년만년 젊을 수는 없는 것인가. 다시 스무살로 돌아가라 한다면, ... 그 풋내나던 시절에 내가 꿈꾸던 것은 누그러지고 넓어진 마음을 가진 서른이 되는 것이었다고 말하겠지만 정작 서른이 넘고나니 나이를 먹는다는 것이 섪다. 내가 꿈꾸는 것은 아직도 많고, 세상은 아직도 넓고, 호조니 호조니, 두 손을 맞잡고 이제 됐다 할만큼 사랑을 퍼부어 준적도 아직 없는데 나의 시간은 어느새 이만큼 지나버렸다. 봄날의 싱그러움 보다는 태양의 생명력을 안고 살아가리라며 항상 꿈꾸던 나도, 문득 걸음을 멈추고 서러워 한다. 나의 시선은 이제 타인의 마음도 헬 수 있을만큼 너그럽고 여유로워졌지만, 접어진 싱그러움을 두고 서러워 한다. 꽃의 아름다움도 십일을 못넘기고 사그러 든다. 나.. 더보기
일상다반사 20140412 어제는 당당하게 나를 사냥하시더니 오늘은 어찌하여 수염끝도 안보이십니까 바람에 흔날리는 그대 수염에 나의 하루는 생기를 얻고... 반짝이는 그대 두 눈빛에 나의 하루 비로소 밝아오니 그대, 오늘 하루 편히쉬고 월요일엔 출근하소서 - 야채가게 고양이를 위한 모닝시- 더보기
20140803 일상다반사 오늘 오후는 덥지만 바람이 많이 불어서 건조하고 따끈따끈했어 언제 같았냐면 작년 여름 제작년 여름 거제도 어느 사람없는 산책길에 차 몰고 가서 시동끄고 창문 열어제낀 차 안에 혼자 앉아 미리 사간 커피 마시며 책 읽던 그 때 같았어... 뉴욕에서 링컨센터를 나와 센트럴 파크로 걸어가던 그 때 같았어 자연사 박물관을 나와 아쉬워 하던 그 시간 같았고 사우스 뱅크에서 수영하다 나와 널부러져 쉬던 오후 같았고 에일리어 비치에서 라군에서 수영하다 나와 책 읽던 그 때 같았어 몽골 사막에서 그늘에 앉아 물 마시며 쉬던 그 더위 같았고 산더미 같은 가방을 매고 순천만 방조제를 향해 걷던 그 시간 같았고 시간표도 없는 항구에 앉아 배를 기다리던 남해안 어느 섬의 여행 같았고 케냐 시내에서 나이로비 공항을 향하던 택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