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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한고양이

이사가는 날 무소유의 미덕을 몸소 체험하는 날 =_= 뭐가 이리 많아.. 더보기
삭제 문자함 정리하다가 문자 다 날려먹었음 - _-... 수많은 계좌번호와 미처 가계부에 적지 못한 지출내역과 플래너에 나중에 옮기자고 미뤘던 약속과 친구들의 이야기와 주소와 좋고 싫었던 소식들이 모두 모두 모-두- 날아가버렸다... ㅜ_ㅜ 아아아- 더보기
접신하셨습니다 그러니까 그게, 참 신기하더란 말이죠 저는 여느날과 다르지 않게 인터넷을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눈 앞이 혼미해지더니 손이 막 마음대로 움직이는게 아니겠어요 그리고 잠시 후에 정신을 차려보니, 모든 상황이 끝나있었어.. 말해봐야 안 믿을 것 같아서 주변 아무한테도 말을 안했는데.. 거참.. 귀신이 곡할노릇이지... - 00년 부산 가야동 K씨(31)의 진술- 당신도 가끔 경험하십니까? 그 상태로 빠져드는 과정은 버뮤다 삼각지대의 미스테리에 버금가죠 저도 방금 그 마수에 휩싸일뻔 하다가 벗어났습니다. 이 한마디를 조심하십시오 "특가세일" 더보기
진리 없다고해서 살 수 없는건 물과 공기와 햇살과 잠 뿐이다 더보기
아아아- 속이 아픕니다 - _-;;; 위장병은 참으로 사람을 고통스럽게곤욕스럽게 만드는군요 커피 마시고 싶은데에- 커피도 못마시고오- ㅇㅁㅇ+ 캬악- 더보기
드라이 클리닝 / 직장인 장비구매편 사전협조] 너, 당신 과 같은 호칭과 약간의 각색은 노래의 라임을 위해 작성된 것일 뿐 실제 전화받을때는 몹시도 예의바르다는 것을 유념하고 봐주시기 바랍니다. 이 노래를 모기업 K 차장에게 바칩니다. 난 이미알고있어 My Brother- 숨기려고 하지마 너 업무태만이야 음- 변명도 좋지만 적당히 해야지 너 그거 아니 김부장이 각서받아 오래- 대체 얼마나 피할꺼니 (아 현장다녀온다고 전화를 못받았어요) 거짓말 마- 너네 현장 중국이잖아- (어제 회의가 길어져서 미처 전화를 못드렸네요) 거짓말 마- 어제 출장간다 했잖아- (제가 빨리해서 10시까진 꼭 보내드리겠습니다) 니가 보내준단 10시가 밤 열시는 아니겠지- (들어가는대로 바로 연락드리죠) 니가 들어간다는 그곳이 무덤속은 아니겠지- 자료 안보내주겠다고 .. 더보기
NEGATIVE 우월감이란 열등감의 다른 이름입니다. 서로 등을 맞댄 빛과 어둠같은 사이죠. 열등감을 치유하는건 우월감이 아니라 트라우마에서 벗어나는 것입니다만, 사실, 우월감이 쉽고 빠르고 편하고 그 형상이 반대이기 떄문에 사람들은 우월감을 통해 쉽게 열등감을 잊게 됩니다. 그리고 열등감에서 벗어났다고 생각하기 일수입니다. ..만 언젠가는 다시 치고 올라올 마음이니, 우월감으로 열등감을 치료하지 마십시오. ..하지만 급한불을 끄기에는 딱 적당하기 때문에 절대로 나쁘지는 않겠군요. 말을 바꾸겠습니다. 과용하지 말고 적절하게 이용하도록 하세요 이상 POSITIVE 처럼 생긴 NEGATIVE 였습니다. 더보기
안녕- 고양아- 양순이가 죽었다. 집에서 놀다가 떨어졌는데 어딘가 다쳤더랬다. 어디가 다쳤는지 병원에서도 못찾고 작은 방에서 혼자 살기를 한참이었다. 처음에는 장농 위로 잘 도망가더니 몇일 전엔 화장실도 못가고 그 앞에 쓰러져 있더란다. 양순이는 아빠 고양이다. 개라면 모를까 고양이는 누구의 고양이라고 소유권을 붙이기 애매하다. 왜냐면 주인을 스스로 정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빠의 고양이다. 내 손바닥 보다 작은 녀석을 아빠가 주워왔고, 아빠가 키웠고, 평생을 아빠만 쫓아다녔다. 죽음의 그림자를 몰랐던건 아니었다. 일년을 품에 안고 물과 사료를 떠먹여 살렸다. 몇일 전엔 아빠 손을 물었고, 하악- 하고 소리를 냈다. 양순이는 어쩌면 아빠마저 못알아보게 된걸지도 모른다. 아빠가 안락사를 시켰다. 그래도 살아있는게 좋지 않.. 더보기
Negative 이 부끄러움은 어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