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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한고양이

생때같은 내새끼 생때같은 내새끼 이렇게 슬퍼하는게 소이가 원하는거겠어? 소이가 원하는거 그런건 이런거였겠지 아빠 다리에 턱괴고 앉아 늘어져있기 엄마 졸라서 깡통 얻어먹기 똥싸고 기분좋게 뛰어나오기 누나가 다리사이에 앉혀놓고 궁둥이 두들겨주기 머리랑 귀 만져주기 엄마가 티비보면서 엉덩이 두들기면 툭툭 무심하게 꼬리 휘두르기 새벽에 깬 누나가 그냥 안들어가고 쓰다듬어주고 들어가기 가기전에 맛있는 새 사료 부어주고 가기 햇볕 밑 소이방석에 늘어져서 자기 소원이가 자리 안뺏기 베란다 밖 건조대에 까마귀 온거 구경하기 문 열리면 바깥바람 킁킁 냄새맡기 오랫동안 나갔던 가족들이 돌아오기 식사하시는 아빠 다리에 얹혀서 앞발 늘어뜨리고 쉬기 아빠 옆에 누워서 자기 누나가 오뎅꼬치 흔들어주기 바삭바삭 소리나는 장난감도 흔들어주기 새 물.. 더보기
운동하기 싫다 하지만 운동 해야겠지 하지만 꼼짝 하기도 싫다 나는 책상에 앉아서 고양이들 이리와 하고 부르고 고양이는 침대에 앉아서 냥냥 이리와서 날 쓰다듬거라 하고 부르고 서로 낚으려고 눈치게임 중 ㅋ 더보기
열정의 상실 내가 기억하는 나의 삶은 항상 열정적이었다. 작고 사소한 것이더라도 항상 뭔가에 빠져 있었으며 그 세상은, 힘들어도 스스로에게 위로받을 수 있는 오아시스를 품은 사막과 같았다. 내가 기억하는 내 최초의 열정은 딸기새싹이었다. 엄마 심부름을 가다가도, 유치원에서 돌아오는 길에서도, 일요일 아침 만화동산을 보고나면 당연하게 딸기를 보러갔다. 봄이란 딸기 새싹이 나오는 계절이고, 봄과 여름의 경계는 내 손톱만한 딸기 열매가 영글리기 시작하는데서 왔다. 비가 그친 여름, 한 낮의 땡볕과 땅에서 올라온 습기에 온 동네가 숨이 막혀도 어제보다 더 길게 뻗은 딸기줄기를 보고 있으면 더운줄도 몰랐다. 아무것도 없이 흙만 얼어있던 겨울도 삭막하지 않았다. 분주히 움직이는 개미들을 들여다보며, 보이지 않는 어딘가에 딸기 .. 더보기
봄이왔다... 뭐입지 ㅠ 봄-봄봄 봄이왔어요♬ 우리의 옷장 속에도 -_- 시무룩 난 몹시도 평범하여, 보통 사람들이 말하는 단정한 의상이나 데일리룩을 입으면 진짜 추레해보이는 특성이 있어. 분명 봄 신상 히트상품 원피스를 입었는데 (목표 : 샤랄라) 선생님 같다, 수녀님 같다는 말도 들어봤음 ㅠ 개인적 취향은 결혼식 하객룩(응?)을 좋아하는 편인데 (정장인듯 아닌듯 정장같은 포멀한 의상?) 데일리로 그렇게 입고 다니는 사람이 어딨어 ㅋㅋㅋㅋㅋㅋㅋ 결론은... 하아.. 뭐입지... 더보기
대한민국만세 아직 우리나라는 살아있다 더 나은 미래, 더 건강한 사회로 가려면 아직 갈 길이 멀지만 먼 길 가기전에 한 숨 돌리고, 웃으며 서로 고생했다고 격려해야 할 날이다. 오늘은 그래도 된다. 더보기
영웅 100 만년필을 샀다. 근데 짝퉁이 왔네 ㅋㅋㅋㅋㅋ 필기할 때 필압이 높답니다. 볼펜은 볼이 나가고 수성펜은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촉이 눌려서 쓸 수가 없고 중성펜도 촉이 망가져서 끝까지 써본 펜이 얼마 없을 정도로 꾹꾹 눌러쓰는 습관이 있는데, 필기를 좀 많이 하다보니 손이 느무 아파요 ㅠ 그래서 필압 좀 고쳐보려고 시작된 만년필. 원래 만년필은 필압 빼고 써야지, 안그러면 펜 망가지는데 그래서 사용하게 된 에르고 그립 펜이 얇은데도 짱짱하고 (만년필판 하이테크. 화살 촉 같아서 호신용으로 좋습니다.) 좀만 세게 누르면 종이가 구멍나든 잉크를 토하든 뭔가 사단이 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필압이 빠지게 된답니다 필압이 많이 빠졌지만, 그래도 아직 좀 높은편이고 펜은 소모품이라는 생각도 여전하기에 실용성과 실사용을 우선으로 하다보니 여차저차하여 도달한 곳.. 더보기
보내는 마음 억울한 아이. 사랑받고 싶어서, 실수하면 비난 받으니까, 그러고 싶지 않아서, 미움받고 싶지 않아서 실수하기 싫었던 아이. 완벽해지려고 했던, 실수 하나도 용납할수 없던 아이. 그런데 그런 어른이 되어서 다시 비난받는 아이. 억울함. 그런 사람이 되라며. 억울해. 사랑받고 싶었던 아이, 착한 아이가 되려했던 아이, 말 잘듣는 아이가 되려고 노력했던 아이. 하지만 부모의 기대와는 다른 모습이었고 아이도 자기가 원하는 모습으로 살지 못했지. 엄마도 아이도 만족하지 못했던 모습. 너는 왜 네 맘대로만 하니? 엄마 나는 내맘대로 하지 않았어요. 엄마가 바라는 모습이 되려고 한거예요. 버림받을까봐 두렵고, 날 보고 괜찮다고 해주지 않아 서럽고, 끊이지 않는 지적이 억울하고, 그런 자신을 움켜쥐고 살아보겠다고 용쓰.. 더보기
복면사과 까르네 피위사이즈 득템 at Object 주말에 책사로 교보문고 나갔다가 못사고 ㅠ (재고 0. 왜 내가 살 책만 재고 0!!!) 나간게 아까워 들러본 Object 복면사과 노트 피위 사이즈 생산을 위해 노트 제작 연습생들이 만든 제품을 포장없이 싸게 판다기에 가봤는데 이거슨 천국!!!! 블루베리 노트가 있어서 잽싸게 득템하고 방안종이 노트가 없어서 그것도 득템 잉크펑펑 펜으로 썼는데 비침이 없어!!!!! ㅇㅁㅇ 오오오 역시 노트는 복면사과 사랑해요 복면사과 더불어 12월 31일 까지만 개당 천원으로 일괄판매 한다기에 몇개 쟁여뒀음 ㅋ (원래는 1500이라는 것 같던데)​ ​​ 습작이라 크기가 좀 다르거나 표지 접히는 부분이 파먹힌것도 있고 종이 커팅도 덜 매끄러울수도 있고 라인이 조금 경사(?)진 것도 있지만 ㅇㅅㅇ 난 별로 신경안씀 ㅋ 내가.. 더보기
2016.06.02 [썰전] 반기문에 관한 방송을 찾다가 만난 썰전 반기문 기름장어론(?)은 여기저기서 많이 봤지만 + 들었지만 무능하다는 말도 아주 많이 들어봤지만 뭔가 정리된 방송이 어디있나 찾아보다 보게 된 썰전 6월 방송인데 아직도 유효한 것 같다 ㅋ 일단 대한민국 헌법상 대통령이 되려면 선거일 현재 5년이상 국내에 거주하고 있어야 한다는데서 Out (아주 마음에 듭니다) 근데, 사실 그거 빼고라도 대선후보로 거론 되는 것 자체가 말도 안된다고 생각함 반씨 아저씨. 명예를 길이 남길 기회 받았잖아요. 자리에 있으면서도 아무것도 안한건 아저씨 선택이었죠. 그러면 다른 욕심은 내려 놓으세요. 국민들은 스윙박씨와 환관들이 싼 똥 치우느라고, 잘 치우는지 감시한다고 힘들어요. 그니까 거기 똥 하나 더 쌓지마. + 남는 시간에 보는 기름장어 무능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