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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지않는늑대/동양늑대

치자꽃

 

눈을 감아 세상이 까매도 
향이 머물렀던 자리는 아슴푸레 빛이 난다 

 
한번 일렁이고 나면 그뿐이지만
갖지못해 더 아름다운
 
향기-
 
어느 낮은 나무 하나가
저물어가는 농익은 꽃이
달콤함으로 내 마음의 조각을 가져갔다.

 

 

2008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