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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지않는늑대/동양늑대

개화

 

나무 위 한가득 달빛이 영글려있다.


세상이 숨 죽이고 내 숨마저 잦아들면

툭 소리가 들릴까. 꽃망울이 터지면.


한껏 부풀은 눈물이 후둑 떨어질 때 만큼

가슴 철렁하진 않을까. 그 소리를 들으면.

 

 

2009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