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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지않는늑대/동양늑대

꿈 이야기] 20110414 _ 꿈 속의 너는

 

꿈을 꾸었네/ 그대 뒷모습 불러 세우는 꿈/
팔 뻗으면 닿을곳에 그대가 있었네/
숨을 멈췄네/그대 나를 스쳐 지나기에/
짧은 시간이 영원같게만 느껴졌었지/
나도 몰래 터져나온 내 목소리/
손을 뻗어 잡고싶던 네 옷자락/
꼭 감은 눈에 너의 표정 보이지 않는데/
어떻게든 잡고싶던 네 발걸음/...

빈 방 처럼 텅 빈 머리 미칠듯한 심장/
바보같아 내가/ 원망스러 내가/
그대 발길 잡아두고 달아나려하네/

말 없이 건네온 굳은 그대의 손/
단단한 손길이 내 걸음을 세우고/
눈물에 가려 보이지않던 네 표정/
따뜻한 체온이 내 마음을 잡아매 /
손을 뻗어 잡고싶던 네 손끝도/
살포시 속삭이고픈 네 귓가도/
꼭 감은 눈엔 아무것도 보이지 않지만/
어떻게든 잡고싶던 네 발걸음/
빈 방 처럼 텅 빈 머리 터질듯한 심장/
바보같은 내게/멈춰버린 내게/
그대 커다란 손 내밀어 주었네/


흐릿하게 보이지 않는 네 모습에/
나는 차마 깨어날 수 없었네

 

 

 

꿈에서 깼는데 꿈이 노래가사처럼 머릿속을 맴돌아 적었던 것. 페북에 있었는데 여기로 옮김.

아직도 그 꿈이 기억나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