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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우울에 대한 단상들 1. 즐겁게 웃고 시간을 보냈다. 열심히 집중해서 일도 했다. 하지만 나는 지금 우울하다. 웃으며 보낸 시간이 즐겁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일하는 동안 집중하지 않아서 우울이 찾아온 것도 아니다. 우울이란 물이 가득한 목욕탕에 떠있는 때와 같아서 밀어내고 걷어내도 부지불식간에 내 몸 어디엔가 붙어버리는 존재. 그러니 내가 너를 만나고도 우울하다고 한들 서운해하지 말 것이며, 일을 하고도 우울하다고 해서 열심히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손가락질 하지는 말아달라. 2. 술을 줄이기 시작했다. 처음엔 아예 끊으려고 했는데 술과 함께 인간관계도 다 끊길 것 같아 최소한의 음주는 허용하기로 했다. 가끔 기분이 좋을 때 마시는 한 잔의 맛난 술은 즐거움을 더욱 부추기므로 가벼운 술은 허용하기로 마음 먹었다. 그러나 .. 더보기
Simple is the best 많은 마케터들은 상품의 특장점을 대개 이렇게 표현합니다. "아이팟의 하드디스크 용량은 5기가바이트입니다." 어때요? 아시는 분은 알겠지만, 대부분은 '5기가바이트'가 어느 정도인지 잘 모릅니다. 그런데 스티브 잡스는 이렇게 표현했네요. "주머니 속에 1000곡!" (60p) 송숙희 지음 '단번에 고객을 사로잡는 한마디' 중에서 (팜파스) 글을 잘 쓰는 사람의 문장은 쉽습니다. 학술논문이 아닌 이상 전문용어는 잘 쓰지 않고, 이해하기 쉬운 용어로 풀어서 씁니다. 적절한 비유를 사용해 이해를 돕습니다. 이런 글쓰기의 원칙을 한 마디로 표현하면 '중2 학생을 대상으로 쓴다고 생각하고 글을 써라'입니다. 말도 마찬가지이지요. 복잡한 시대. 영향력은 말과 글을 얼마나 이해하기 쉽게, 고객친화적으로 표현할 수 있느.. 더보기
카페 필로스 오늘은 부처님 생일 ㅇㅅㅇ 그리고 부처님 생일 기념으로 출근했습니다 -_- 아 놔 이런날 종일반 해봐야 능률도 안오르고 잔업비만 더 받... 아 이건 아니네요 ㅋ 여튼 그런 전차로(뭘)오전반만 하고 분연히 뛰쳐나왔습니다. 내일 회의는 비장의 무기 -_- 바디 랭귀지가 있으므로 신경 안쓰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펌프성능곡선'이나 '흡입양정'의 변경을 요구할 땐, 바디 랭귀지로 어떻게 표현해야 하나요?) 몇시간 뒤에 다시 나와야해서 집에 가긴 좀 애매하고... 그래서 제가 찾은 이곳은 사무실 길 건너편 작은 샛길에 있는 카페 필로스 여기가 어떤 곳이냐면 바로 이런 곳이죠. 카페 주인장의 자가배전(자가로스팅)!!!! 거제도에도 이런데가 생기다니... 에스프레소 한 잔 마시겠다고 버스타고 한시간을 나갔던 저로.. 더보기
신의 시각 누군가의 다이어리를 몰래 보고왔다 '신의 시각에서 앞서있는 사람' 이라고 표현했다. 다른건 몰라도 사람의 시각에서 앞서있지는 않았다. 일찍 길을 떠난 사람들을 보았다. 그 시절 그들은 나를 부러워했다. 그 시절 다른 누군가가 말했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서 그 친구들은 나를 부러워하기 시작했죠. 너는 네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구나 하고. 그리고 나는 그 시절 다른 누군가의 친구들의 마음을 이해했다. 그래서 슬플 뻔 했는데 누군가의 다이어리를 보니 '신의 시각에서 앞서있는 사람'이라는 표현이 눈에 띄었다. 인생은 짧다고 하기엔 길고, 길다고 하기엔 짧다. 앞서거나 뒷서거나, 신의 시각이라면. 나는 어디에 있나?? '신의 시각에서' 좋은 말이다. 더보기
식욕이 없어 누가 나를 끌고가서 뭐 좀 먹였으면 좋겠다 기운은 없는데 -_- 혼자서 뭐 먹을 마음도 없어;;; 뭐야 이 손가락은 ="_= (까칠함) 더보기
그러니까 내일부터 3일 동안 휴가입니다 >_ < 뀨-♥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