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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너구리는 나비날개를 버리지 않았다는것이 핵심 나는요 팔랑팔랑 나비같이 살고싶던 나는요 고민이 많아 천근만근 짐 처럼 삶을 지고살았어요. 나는요. 등에 죽음을, 가슴에는 삶을, 삶과 죽음 사이에는 나를 놓았더니 툭- 내게만 중력이 더 생겨서 세상축이 조금 기운 것 같아요. 나비의 날개는 천근만근. 바람에 나부끼면, 길위에 서있으면, 가벼워질까, 흘러갈까, 바람이 되라고 바람조각을 심었는데 몸은 마음만 떠나보낼 수 없대요. 그래서 오리너구리는 달려요. 헤엄치지않고. 더보기
소이고양이 소이고양이(7월) 지금은 무럭무럭 1.5배쯤 더 자라서 '소이호랑고양이'가 되었습니다 나는 고양이를 몹시 좋아합니다. 고양이는 무늬와 색에따라서도 성격을 분류할 수 있는데 소이 데려올 때 발바닥까지 까만 호랑고양이를 골랐던거죠- 무려 응꼬까지 까만 올태비- 소이호랑고양이답게 야생의 본능이 뛰어나 가만히를 못있어요 - 바닥에 늘어져있는 사진이 아니면 다 심령사진 입니다 - _- 내 손이 개발이라 그런건 아니에요 ㄷㄷㄷ 6개월이 지난 지금 소이호랑고양이는 나도 사람을 밟으니 사람이 나를 밟아도 이해하겠다는 대인배가 되었답니다. (그리고 아무 거리낌 없이 사람들을 장판삼아 밟고 다닌답니다) > _ 더보기
달음박질 달음산 주말에 J.J.Ler들은 달음산을 다녀왔습니다. 해운대에서 기장으로 빠져서 옥정사를 찾아 팻말을 보고 다리를 건너 왼쪽 길로 들어가 광산마을에 차를대고 걸어 올라가면 됨 (지도 필요없이 네비게이션과 이 한문장이면 산을 찾을 수 있습니다) 꼬물꼬물 겨울하늘 구름도 많고 햇볕도 없어서 춥고 - _-... 출발할 땐 흐리더니 산 다 내려오고 나니까 해뜨더군뇨- 여튼, 산이 아기자기하고 예쁘더이다 길도 예쁘고, 나무도 예쁘고, 낙엽도 예쁘고, 막 힘들지도 않고, 산 꼭대기가 꼭대기 같은 맛도 있고 ㅋ (뭐 꼭 백양산을 마음에 두고 하는말........이야) 싸들고 올라간 먹거리는 정상에 도달하기도 전에 다 먹어버리는 센스 ㅋ 산은 예뻤는데.. 왜 하산하고 나서 찍은 사진밖에 없냐면;; 산 정상에 로프잡고 기어다.. 더보기
발레리나의 3일 하루를 쉬면 내가 알고 이틀을 쉬면 스승이 알고 삼일을 쉬면 관객이 안다 ...던데 - _- 사흘을 놀고먹고 복귀한 나의 실력은 더 나아져 있으니 이 건 뭥 미 =_ = 나는 대강 사는게 천성인가요- 나름 분석해본 결과 - 그간 나름 열심히 한 덕분에 똥배가 사라져 뱃심도 같이 사라진게 아닌가 그래서 사흘 놀고먹는동안 똥배가 다시 돌아와 뱃심도 같이 돌아온게 아닌가 따라서 지금처럼 삼시세끼중 두끼는 육식을 유지하고, 업무중 간간이 초코바도 먹어주고, 저녁엔 계란이라도 삶아먹어주는 이런 바람직한 생활은 공연 전까진 계속해도 되겠지 말입니다. ...물론 원장쌤은 2kg만 더 빼자고 했지만 난 배고프면 턴을 세바퀴 이상 못도는걸- 그냥 내장 하나를 뺄깝쇼? ㅇ-ㅇ 가벼워서 높이 뛰는거나 힘 좋아져서 높이 뛰는.. 더보기
바람을 만들어 몸을 느끼다 현대무용 첫 시간에 선생님이 그랬어 현대무용은 몸을 편안하게 두고 그냥 몸 자체를 느끼는데서 부터 시작하는거라고 공간속을 걸어가면서 공기에 부딪히는 몸을 느끼라고 했어 난 첨엔 그게 뭔소린지 몰랐거든? 그런데 지금은 알 것 같아. 몸을 놓고 감각을 분산시키면 바람이 불어오지 않아도 바람을 만들어 몸을 느낄 수 있지 - 참 신기한 것 같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