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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지않는늑대/동양늑대

초승달

온기없는 방안에 어둠이 스며들고
인적없는 길가의 바스락소리도 잦아들면
창문 틈 사이로 작은달이 보인다


반쪽으로 기운달이 가로수에 가리우면
엄마가 집으로 돌아오는 시간

달이 여기쯤 오면 엄마가 돌아오겠지
홀로 외로운 아이가 손톱으로 표시한듯
빈틈같은 초승달이 별도 없는 하늘에 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