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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른표범/눈

[영화] 불한당 _ 이런게 누와르라면 애정하는 장르에 누와르를 넣겠어요 영화를 봤다. 동생은 돈을 내고 다운받는 '굿 다운로더'라 동생이 다운받으면 받는김에 나도 동생 컴으로 가끔 영화를 봅니다. 주말엔 동생이 아빠따라 해삼 건지러(응?)가서 컴퓨터에서 아무 영화나 골라서 봤는데 그렇게 보게 된 영화가 되시겠습니다. 영화에 대한 사전 정보가 하나도 없었어. 주연이 누구인지, 칸에 갔었는지도 영화 보고나서 찾아보고야 알았고, 장르가 누와르인줄 알았으면 아마 안봤을거야. 첫 장면에서 누가 총 맞고 죽었을 때, 볼까말까 잠시 고민 했지만 이미 시작한거 그냥 보자, 하고 와인에이드 만들어와서 자리잡고 영화를 시작했어요. 깡패영화 뭐 있겠어? 하고 에이드나 홀짝이면서 가볍게 볼 마음이었는데 영화 끝날 때 까지 에이드 반도 못마셨어. 그리고 엔딩크레딧이 올라갈 때, '신세계'와 더불어.. 더보기
유시민 항소이유서 알쓸신잡에서 봤던 항소이유서. 유시민 아저씨는 내가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지식인의 모습에 가깝다. "항소이유서 쓰는 데 순수하게 든 시간은 14시간 정도다. 퇴고가 불가능한 상황이었기에 모든 문장과 한자까지 다 외워 썼다. 감옥에 누워 첫 문장부터 마지막까지 머릿 속에 모든 문장을 넣었다. 잘 안나오는 볼펜으로 눌러썼다. 200자 원고지 100장 분량이다" 항소이유서 본 적 : 경상북도 월성군 내남면 망성동 163 주 소 : 서울특별시 구로구 시흥 1동 한양아파트 11동 1107호 성 명 : 류 시 민 생년월일 : 1959년 7월 28일 죄 명 :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요지 본 피고인은 1985년 4월 1일 서울지방법원 남부지원에서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으로 징역 1년 6월을 선고 .. 더보기
[영화]프린세스 다이어리 _ 영어 고자를 구원한 영화 이번 크리스마스는 그동안 보고싶었지만 차마 양심의 가책때문에 보지 못했던 영국영화와 영드를 몰아보며 보냈소. (날 보며 슬퍼하지 마시오. 나는 그래도 행복했다오) ...그런데 ㅇㅅㅇ 프린세스 다이어리는 영국 영화 아니잖아? 그러하다 ㅋ 하지만 봤지. 미아(앤 해서웨이 극중 이름) 할머니가 유럽사람이라 유럽식 영어를 하니까 그냥 끼워 주기로 하자 ㅋ 프린세스 다이어리는 2001년에 개봉한 미운오리새끼 현대버전의 대표적인 영화로 앤 해서웨이의 스크린 첫 데뷔 작품입니다. 이 영화를 통해 앤 해서웨이의 팬이 되었는데 인성이 거지같다, 된장녀 컨셉으로 사람 피곤하게 한다는 말이 있지만, 나랑 친구먹고 살 것도 아니고, 영화만 볼 것이므로 상관 않기로 ㅋ (저스틴 비버 급이라는 말도 있던데 설마 그정도겠어? ㄷㄷ.. 더보기
[연극] 봤다. 햄릿. 그것도 컴버배치의 연극 ​나도 보고싶었어. 컴버배치의 연극. 그래서 바로 예매하고 출동하였노라.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햄릿을 보러. 영화관에서 한다길래 집 앞 CGV 에 딸랑딸랑 가서 보고 오려고 했는데, 그런데 그런데 메가박스 ONLY!!!! 그것도 해운대만!!!! 그래서 귀찮지만 간만에 사람꼴 하고 먼 동네까지 갔어. NT Live. 상영관이 작아서 뒷자리 예매한다고 평일에 출동 (스티커 없길래 편집 수작업 ㅋ 다른 방향의 아날로그 감성) 앞에 있던 인터뷰는 유튜브에서 이미 본거라 뭐 ㅇㅅㅇ 되게 새롭진 않았음. 리뷰는 약간의 스포일러를 포함.... 은 무슨 400년전에 쓰인 고전극인데 스포일러가 왠말이냐 ㅋ 하지만, 약 현대극으로 바뀐만큼 개인적으로 그리 느낄 것 같은 사람은 안녕 (하지만 1일 방문자 50명 미만을 지향하.. 더보기
진흙속의 진주 _ 필모털이 왜인지 모르겠는데 연기 잘 하는 배우가 유명해지고 나서 알게되면 유명하지 않을때 왜 알아보지 못했을까 하는 일종의 거지같은 자책감이 있어 사실 이유는 간단하지 드라마나 영화를 잘 안보니까 ㅇㅅㅇ 뮤지컬이랑 연극좋아 ㅋ 서울에 살면 대학로의 죽순이가 되리라는 나의 바램은 -_- 그래요 바램은 바램일 뿐이지 (문화 불모지에서의 삶이란, 뮤지컬은 티켓비가 10만원이면 차비가 10만원이다 보니 연극은 볼 기회가 많지 않았다는게 함정) 잘생긴 배우 좋지만 연기 잘하는 배우를 더 애정하는 관계로 (자매품 : 가수는 노래를 잘해야지)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는 배우에 푹빠지는데 (딴사람인듯 확 변하는 캐릭터에서 느껴지는 짜릿함) 송강호와 조진웅과 강동원과 한석규 씨를 꼽을 수 있겠다. (외국배우는 로빈 윌리엄스와 조니.. 더보기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_ 뭘 연기하든 믿고봅니다 '잘생김을 연기'하는걸로 유명한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마블 영화를 찍으시었다. ㅇㅅㅇ...나 히어로물 안좋아하는데 하지만 보았다. 왜. 난 셜록으로 컴버배치 입덕했으니까. (입덕은 있어도 탈덕은 없다는 셜록 함정) 그 전에 점심으로 국수를 한그릇 말아먹었다. 왜. NCS말아먹었거든. 수리영역 20문제중 17번 풀고 답을 적는데 답안지엔 16번이 체크되고있는 불편한 진실... 하아... 어디부터 꼬였는지 알 수도 없어 시망 그래서 도와줘요 베니!!! 헲!!! 기분도 이상한 이런 날 닥터 큐컴버ㅂ... 스트레인지를 보았답니다. ​ 감상평 1. 컴버배치 많이 늙... (새끼오이 키우기 힘드오?) 2. 하지만 섹시하군녀 2.5 수염 기르니까 덜 오이같소 3. 확실히 그래픽이 열일했어 4. 스토리는 기대하지 마. .. 더보기
[책] 바람이 분다, 가라 _ 한강 ​[채식주의자]로 이름을 날린 한강의 장편소설 중 한 권을 읽었어 도서관에 처박혀 닥치는 대로 책만 읽었던 대학 3학년때였나.. 이젠 기억이 잘 안나는 어떤 가을에 '채식주의자' 이전에도 이름은 한 번 들어본적 있던 작가 이름을 기억하는 이유는 한강이 본명인가? 에 대해 의문을 품었기 때문이고 사실, 그게 전부. 책을 읽지도, 작가에 대해 알아보지도 않았어. 왜냐면 그 때는 정말 닥치는 대로 읽어보고 싶어서 낯선 책들 사이에서 서성이던 시절이었거든. 철학서도 읽었고, 무용이나 무대 설치같은 것도 읽었고, 심리, 법률 상담서 같은것도 읽느라 바빴어 ㅋ 여튼, 그래서 대체 무슨 책인가 채식주의자 빌리러 갔다가 없어서 빌리게 된 책. [바람이 분다, 가라] 2010년 발간 책 읽는건 좋아하지만, 뭔가 평가하는.. 더보기
About 한복 ​인터넷에 돌아다니다가 유용해 보여서 주웠어 (언제인지 기억도 안나네;;) 색감이다, 재질이다, 디자인이다 이러저러해도 생활 한복이 편하다고 해도 근대 유명 디자이너들이 재해석을 해도 개인적으로, 공통적으로 한복의 아름다움이 느껴지는건 풍성한 치맛단이 있을 때 인 것 같아. ㅇㅅㅇ 왠지 푹신해보여서 ㅋㅋㅋㅋ ​ ​ ​ 출처는 트위터 @doyak_00 나는 그냥 주워웠지만, 그림에 출처가 있습니다 ㅎ 더보기
[영화] 럭키 _ 너희들은!!!....피바람!!!!! 영화를 봤어 그냥 봤어 ㅇㅅㅇ 조조도 아니고 해가 쨍쨍한 대낮에 서점 가다가 그냥 갔다네 ㅋ 내가 본 그 영화는 억지 감동코드도 없고 재밌다길래 봤는데 정말 아하하하하하하하 하고 웃다옴 ㅋㅋ 일단 유해진씨가 주연이라 좋았어 연기도 잘 하는데 외모때문에 조연만 나오는거 슬펐거든 (개성있는 캐릭터가 좋아) 소소한 개그도 좋고, 이준 연기하는 것도 좋은데 '이준 좀 덜나오고 유해진 더 나왔음 좋겠다' 생각함 그만큼 캐릭터의 임팩트 차이가 있었달까 ㅇㅅㅇ 아, 즐거웠다 영화를 다 보고 나왔더니 문득 현타. 아 신발, 순시리는 왜 빨랑빨랑 안잡아가냐. 마음이 무거워 영화를 보았네. 유해진씨 잠시나마 고마웠어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