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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른표범/눈

진흙속의 진주 _ 필모털이

왜인지 모르겠는데
연기 잘 하는 배우가 유명해지고 나서 알게되면
유명하지 않을때 왜 알아보지 못했을까 하는
일종의 거지같은 자책감이 있어

사실 이유는 간단하지
드라마나 영화를 잘 안보니까 ㅇㅅㅇ 뮤지컬이랑 연극좋아 ㅋ

서울에 살면 대학로의 죽순이가 되리라는 나의 바램은 -_- 그래요 바램은 바램일 뿐이지 (문화 불모지에서의 삶이란, 뮤지컬은 티켓비가 10만원이면 차비가 10만원이다 보니 연극은 볼 기회가 많지 않았다는게 함정)

잘생긴 배우 좋지만 연기 잘하는 배우를 더 애정하는 관계로 (자매품 : 가수는 노래를 잘해야지)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는 배우에 푹빠지는데 (딴사람인듯 확 변하는 캐릭터에서 느껴지는 짜릿함) 송강호와 조진웅과 강동원과 한석규 씨를 꼽을 수 있겠다. (외국배우는 로빈 윌리엄스와 조니뎁과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있다)

송강호 한석규는 워낙 옛날부터 봐왔고 조진웅 강동원은 뒤늦게 알아보고 영화를 뒤져서 보게 된 경우라고나 할까 ㅇㅅㅇ
조진웅 : 분노의 윤리학, 끝까지 간다
강동원 : M, 의형제
(여기서 강동원은 '배우로서'를 말함. 잘생김으로서는 데뷔때부터 My No.2)

필모털이(?)한번 할 때면 영화에서 드라마, 단역 나온것 까지 탈탈 털어야 속시원한 관계로 조진웅 필모털이 할때는 오래걸렸엉. 괜히 소진웅이 아님 ㅋ

느낀점 : '앙투라지'에서 '태양은 가득히'의 기운이 느껴진다... (일명 망삘)



그리고

방금마친 컴버배치 필모털이
컴버배치... 벤? 베니? 사람들은 베니라고 부르던데... 왠지 닭살이야 ;;;;
컴버배치라고 부르는건 '어이 박씨' 하고 부르는거랑 같지만 뭐 ㅇㅅㅇ 만날수 있는것도 아니고 (자고로 덕계못) 그리고 흔한 단어가 아니라 생소해서 좋음 ㅎㅎ ('베네딕트'는 에그 베네딕트가 생각나서 먹고싶을까봐 패스)

여튼 셜록 시즌1 부터 봤지만 이제와서 필모털이를 하는 이유는
1 바빴고
2. 바빴으며
3. 바빴다 ㅋ

필모털이 결과
1. 연극하는거 보고싶드아아아아!!!!!!
2. 목소리가 생깡패여 -_- 숨을 쉴 수가 없네
3. 유튜브에서 '마다카스카의 펭윙스' 녹음하는 영상에서 개소리 내는거에 꽂힘 ㅋㅋㅋㅋㅋ
4. 영국발음은 Chewy 하달까 영어공부 하고싶어지게 만드는 마성이 있어.
5. 영어공부 해야지 -_- 초중고 미쿡 발음으로 10년 영어배웠지만, 내 영어의 완성은 키이라 나이틀리와 앤 해서웨이가 시켜준 불편한 진실. (같은영화 백삼십번쯤 보면 영어로 말할때 배우의 제스쳐 까지 따라하게 됩니다.)

이번엔 컴버배치 버전이다 ㅋ (컴버-패치 in English)


이렇게 필모털이 하고난 늦은밤 나의 결론은 이겁니다
1. 컴버배치씨 앞으로도 소처럼 일하시길 바랍니다. 
2. 오디오 봉사 다음 씨즌에 꼭 등록해야지 (Aㅏ... 이번에 간발의 차로 등록못함 ㅠㅠ 시멍)

 

근데 솔직히, 컴버배치는 진즉에 흙 속의 진주 아니잖아

이미 셜록 시즌1부터 보석상 진열대에 보란듯이 진열된 진주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