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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지않는늑대/동양늑대

꿈 이야기] 이게 바로 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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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에게서 문자가 왔다. '잠깐 만날 수 있을까?' 
[만날 수 있을까]라고 물어보는 뉘앙스가 왠지 지금 꼭 만나야만 하는 어떤 이유를 가지고 있는 것 같았다. 어차피 나가려던 참이었으니 얼굴이나 볼까. 머리 감을 시간은 없겠지만. '응. 어디서 볼까' 가방에 지갑을 넣으면서 문자를 보냈다. 그리고 모자를 집어 쓰고 집을 나섰다.


기절하듯 잠들었다 깨어나보니 아침이었다. 나는 설마 하는 마음으로 텔레비전을 켰다.
호화 시청이 부도난 이야기, 공천을 두고 싸우는 이야기, 한미 합동작전에 중국이 심사가 뒤틀렸다는 이야기, 무슨 영화가 개봉됐다는 이야기... 많은 뉴스들 사이에서 내가 걱정하는 기사는 나오지 않았다. 

핸드폰을 들어 시계를 봤다.
지윤이에게 연락하고 싶었지만 너무 이른시간이라 조금 후에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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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장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