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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파는 맵다 집에 오는데 문득 파절임이 먹고싶었어. 있잖아. 고기집에 나오는. 마침 감자깎는 필러 뒤가 파절임용 칼이라서 얼마전에 사둔 대파를 이용해서 파절임을 만들어 먹기로 했어요 ㅇㅅㅇ 별거 있나?! 파를 자른다 냉장고에 있는 깻잎도 자른다 냉동실에 있던 닭가슴살은 녹여서 굽고 그 사이에 파와 깻잎을 버무린다. 양념!! 간장. 요리당. 식초 조금. 참기름 완전많이 ㅋ 초장을 넣을까... 하다가 간장을 이미 넣었으니 패스- 카레가 보이네?? ㅇㅅㅇ 그래서 과감하게 .. 패스ㅋ 루나푸드라도 나름의 철학은 있다고 ㅇㅅㅇ 냉장고에 있던 굴소스 조금 넣고 버무렸어요- 잘린 파에서 매운 냄새가 나길래 양파처럼 따뜻한 물에 씻으면 안매워질까봐 따뜻한물에 행궈서 건져놓은 파를 버물버물- 그리고도 매울까봐 15분쯤 방치 ㅋ 닭과.. 더보기
눈과 코와 귀와 촉각이 즐기는 맛 백화점에 가면 가장 둘러보기 즐거운 곳은 가방 매장도, 구두 매장도, 화장품 매장도 아닌 식품매장 입니다. 물론 공산품을 파는 마트를 말하는건 아니구요, 센텀시티 지하 식품코너 정도면 될까요? 그 곳은 맛있어 보이고 향기로워 보이는 음식들이 만들어지고 팔려나가는 곳 입니다. 저는 사실 단것도, 매운것도, 짠것도, 기름진것도 별로 안좋아하구요. 시큼털털하거나 약간 떫은, 쌉싸름한, 별 맛 없이 닝닝한 그런 맛을 좋아합니다. 예를 들면 길가에 매달린 버찌같은 맛이나, 엉덩이 한쪽만 발그래진 풋살구 같은 맛. 양념장이 덜 묻은 생 미나리같은 맛 그런 사람이 백화점의 시식코너를 유달리 좋아하는 이유는 그 곳에선 입을 제외한 모든 감각이 맛을 보는 것 같은 환상에 사로잡히기 때문입니다. 한 입 가득히 물면 온 입.. 더보기
양파구이 저의 입맛은 절대 고급은 못될겁니다 -_- 대체 뭘 근거로 그리 자신한냐고 물으신다면 제가 심혈을 기울여 만들어 먹는 요리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혼자 살아도 먹고 싶은건 다 해먹음) 심혈을 기울여 만들어 먹는 요리는 대부분 1. Main food (야채, 혹은 고기) 2. 소금 3. 후추 (Whole Grained Papper) : 오ㄸ기 후추 아님 끝 -_-... 조리법 1. 재료를 다듬는다 2. 재료 특성에 맞게 오븐 온도를 설정한다 3. 굽는다 끝 -_-.... 원래 조미료도 싫어하고, 짜고 맵고 단걸 싫어하는 입맛이라 (가끔은 잘먹음) 닝닝한걸 즐기긴 해도, 가끔은 이렇게 먹고 살아도 되는가.. 하고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ㅎ 그래서 오늘의 요리는 (저녁) 집에서 엄마가 싸준 햇 양파로 만든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