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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기와 사랑] Incanto Bloom 어쩌면, 혹시나, 하루하루 조바심 내던 날들은 지나갔어. 설레임과 어색함이 가득하던 시간은 이미 지나고, 봄도 절정을 달리고 나의 마음도 절정을 달리고 있네. 내 사랑 만큼 당신도 나의 매력에 빠져있다는걸 나는 알아. 달콤한 향기에 어지러워 세상이 빙글빙글 돌면, 세상은 온동 진홍빛으로 빛나지. 마치 널 바라보는 내 볼 처럼. 안녕, 네 시야에서 내가 사라지면 향기의 흔적에서 너는 알게될꺼야. 소녀와 여인의 경계에서 아직 머뭇거리고 있는 나. 더보기
[향기와 의지] Hugo XX 허리를 곧게펴고 많은 사람들 앞에서 말을 해. 자연스럽게 손을 뻗는거야. 그리고 악수를 하지. 당당하지만 거만하지 않고, 온화하지만 부드럽기만 하진 않은 미소를 알고있어. 하나로 높게 올려묶은 머리. 좋은 맵시의 H라인 스커트와 적당하게 높은 하이힐. 베이지색 스커트가 금빛같아 보이는 것도, 어른스러운 향기 끝에 달콤한 꿀 내음이 나는 것 같은 느낌도, 착각이 아니야. 너의 그 느낌이 네 눈 앞의 그 사람. 더보기
글 정리도 힘들구나 글을 왜이렇게 여기저기 찔끔찔끔 적어뒀을까 ㅠ 순서대로 쓰려고 해도 맘대로 되지가 않네 그래서 시벌탱. 더보기
[몽골] 4일. 낮. 홍고린 헬스 해와 달의 양손저울 꿈 같았던 즐거운 밤이 지나고, 우리는 아침을 맞이한다. 갓 올라온 태양은 얼굴을 태울 것 같은데, 반대편 지평선엔 아직 달이 떠있다. 평지에 서서 양 팔을 벌리면, 나는 저울이 되어 양 손 위에 해와 달을 나란히 두고 수평을 이룬다 바얀작은 미니 그랜드 캐니언? 사실 우리가 가려고 했던 바얀작은 미니 그랜드 캐니언이라고 불란다고 합니다. 그런데 말이죠,그랜드 캐니언 안가봤지만, 왠지 이거랑 다를 것 같은건 기분탓일까요? 바얀작은 좋았습니다... 만, 사실 바얀작 골짜기 보다는 친해진 사람들과 이야기 하면서 올랐던게 좋았던 것 같습니다. 임소 현지인 빙의, 가짜 주인과 가짜 손님이 실랑이를 벌였습니다. 풍광은 전날 게르 근처의 언덕이 더 좋았답니다. (그곳도 바얀작) 물장수의 영업비결.. 더보기
[몽골] 3일. 밤. 바얀작 붉은언덕 해가 뉘엿뉘엿 진다. 붉은 언덕으로 올라가자 마른 나무가 뒤틀린 몸으로 하늘을 받들고 서 있고 마른 모래가 온 몸으로 사람의 걸음을 잡는 곳 발 아래 펼쳐진 그림같은 평원에는 길어진 그림자만이 생명의 존재를 알린다. 주인을 알 수 없는 하얀 뼈가 모래 위에 남겨진 누군가의 발자국이 가슴 한 켠, 까닭없는 그리움을 불러 일으키는 어느 시절, 나의 눈시울 같았던 그 붉은 언덕에 함께 가서 발자욱을 남기고 오자 3일째, 바얀작. (바얀작 - 바얀 : Rich + 작 : 나무이름 = '작'이라는 나무가 많은 동네) 두 줄기 물길이 눈물만은 아니다 양떼를 따라 이리저리 돌아다니다보니 그림자가 길어져가고, 우리는 비로소 미리 계획되었던 사막의 샤워를 누리기 위해 짐을 챙겼습니다. 어르덴달라이처럼 춥지 않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