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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지않는늑대

회귀 _ 힘든시간을 지나는 나와 그대들에게

[NO means NO]

꽃잎조차 흔들지 못할

미약한 물음이었다고 하자.

사실 내게는 그보다 더 크고 겨웠지만

시간이 지나가면 자연스레 사그러들 불꽃이니

부러 냉담해달라고 부탁하긴 싫었던것이 오늘 나의 진심이다.

 

잠깐 지나면 사라져버릴

허상같은 따사로움이라도,

그것을 느낄 나의 가슴이 사라지기 전이라면, 온기쯤은 느껴도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
 

내 시선이 너를 벗어나 오롯이 앞으로 향하게 되면

더는 되돌아 갈 수 없으니,

어차피 가는 길이라면, 그 길마저 만끽해야 후회 없을 것 같았다.

 

20090418.

 

 

 

 

이글이었네, 내가찾으려고했던게.

달리방도는없고다만내가할수있는것은, 시간이지나고내마음이잔잔해지기를바라는것뿐이었던그시간.

상황이약간다르긴하지만, 아마지금의내가그렇기때문이리라.

답답한마음이실질적인통증으로느껴지는그런시간.

 

풍파가몰아친다고해도뭔가할수있는것이없을때는,

그풍파에뒤집히지않기위해노력하며그저시간이지나기를바라는수밖에

아프냐. 하지만도망치면안된다.

어차피가는길이라면, 그길마저만끽해야후회가없다. 아무리아파도그길위에서는그길을온전히느껴야한다.

이런통증을이겨내며내가살아냈노라고스스로를쓰다듬는시간이오게될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