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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한고양이

original

 

"유럽풍의 건물과...."

 

내가 원하는건 역사와 시간을 담고 있는 진짜 유럽이지, 생긴것만 비슷한 유럽풍의 무언가들은 아니다.

유럽풍의 무언가가 더 예쁘고 동화같고 추억이 될 것 같아 보이지만,

진짜 내가 갖고 싶은것은

허름한 건물과 밋밋해 보이는 평원에 녹아있는 진짜"의 느낌이다.

 

아름답지 않더라도.

인생도, 사람도, 또한 마찬가지다.

(아름답지 않은걸 좋아한다는 뜻은 아니고 ㅇㅅㅇ 에헤)

 

11월 24일.

내 역사중 오늘 하루를 야무지게 낭비하고 뜬금없는 글을 쓴다.

어제 꿈을 꿨는데 꿈같지 않고 현실같은 씁쓸함에 꿈에서 깼다.

 

나는 차라리 아무것도 모르고 있는 편이 나았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미 알게된 것, 어쩌랴. 잊을 수는 없는 노릇.

이 상황에서 갈 길이 없어 보인다면, 어디든 방향을 만들어서라도 앞으로 가야한다.

다행인 것은, 적어도 어느 방향이든 아래로 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

 

오늘 새삼 나의 정신이 건강하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꼈다.

이제 진짜 남은 것은 내 몸과 정신 뿐이니, 잘 살아남고자 하는 내 욕망에 기댈 수 밖에 없다.

 

이번 나의 생일꿈은 뭔지 모르겠는데?  

(그동안 지구 멸망하는 꿈을 너무 많이 꿔서 = _= .... 멸망하나?) 

 

 

그나저나, 생2 한문제 득템함 ㅋ

...뭐 크게 달라지진 않을 것 같지만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