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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한고양이

부모

내 엄마와 내 아빠

나는 전생에 엄마아빠의 부모였나보다
하고 생각했다

어릴때 부터 얼른 어른이 돼서
엄마아빠를 보호해주고 싶었다.
천하무적 초 슈퍼파워 어른이 될 생각이었다. 세상 어떤 사람도, 위험도 내 부모를 힘들게 할 수는 없었다. 내가 그런 어른이 될 것 이었으니까.


내 인생 한굽이 휘둘러 가는거야
내 선택, 내가 감내하면 된다지만
내 부모는 무슨 죄랴, 아마도 전생에 내 속을 어지간히 들었다 놨다 했는가보다.
지금 내가 내 부모의 속을 들었다 놨다 하는 만큼...

그렇다고 해도, 엄마아빠 맘 편하라고
옛소, 하고 던져주듯 내 삶을 살 수는 없으니
결국 뾰족한 수는 없다.
다시 선택해야 한다고 해도, 난 내 부모를 이해시키기 위해 사흘 밤낮을 쫓아다니며 설득하는 쪽을 택하겠다.

설득되지 않는다면
또 그냥 내 맘대로 하겠지, 결정 후 통보 ㅋ


....그냥 천성인가보다 ㅋ


못난 딸, 다음 세상에선 다시 내 자식으로 태어나소. 그거 하나 믿고, 이번생은 좀 참고 버텨주오.

못난 딸이라 죄송합니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