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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한고양이

꿈인가

꿈인지 현실인지 혼란스러울 때가 있다
보통은 아프다가 정신차리면 그런데
아프지 않아도 문득, 내가 보는 이 광경이 꿈인가 현실인가 하는 묘한 기시감이 들 때가 있다.

어제도 보았고, 그제도 보았고, 그 전날에도 보았던 일상들의 처음이 기억나지 않거나, 문득 여긴 어딘가 모든것이 낯설어지는 그런 시간.

어릴땐 꿈을 자주 꾸었다.
꿈에서 깨도 꿈이고, 그 꿈에서 깨어나도 다시 꿈이던 그런 꿈.
내가 잠이들면 꿈 속의 여자아이가 꿈에서 깨어나고, 그 아이가 잠들면 내가 깨어나는 그런 연속성있는 꿈들.

꼬집어서 아프면 꿈이 아니라고?
난 꿈에서도 꼬집히면 아파. 깨어나면 멍도 들어 있다고.

보통 떨어지는 꿈은 땅에 부딪히기 전에 깨지 않나?
난 내가 타고있던 엘리베이터나 바구니(?)같은게 땅에 떨어져 산산조각이 나고, 그 충격과 통증에 몸부림 치는데도 깨지않았어 (그래서 내 키가 이모양인가)

꿈인지 현실인지 확실한 차이는
통증이 아니라 체온에서 느끼지

꿈을 꾸면 엄마한테 가서
엄마 팔을 꼭 붙들고, 나보다 따뜻한 팔을 느끼고 안심하면서 다시 잠들었던 어린날

이야기 하면서 주변사람 팔을 잡는게 거기서 비롯된 습관이 아닌가 싶어.

문득, 길 위에서
지금 이게 꿈인가 현실인가 잠시 머리가 어지러웠단 이야기. 지금 이 기시감은 두통에서 비롯된거니 그냥 그런가보다 넘기겠다는 말.

어지럽다, 빙글빙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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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