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내가 살았던 곳.
사실 호주에 워킹가면 한국애들끼리 쉐어 하는데, 값도 싸고, 시티랑 가깝고...
-_- 나 살았던 집도 렌트 싸고, 시티랑 가까웠어. 걸어서 30분 이었지만 버스타면 10분도 안걸림 ㅋ
6개월 동안 살았던 Flat. 호주애랑 살았는데, 한국 사람들이 젤 많이 물어보는 거
"호주 룸메이트 어떻게 구했어요?"
발 품 팔았지. 일단 집 자랑부터
하우스 쉐어라 내 독방 따로 있었구용
거실, 나랑 Flatmate 만 써서 카일리 야근하는날 or 과제하는날 or 파티 가는날은 그냥 내 집 ㅋㅋㅋ
앞에 정원이 있었는데, 둘 다 뭐 정원 꾸미고 그럴 성격들은 아니라 (심지어 난 내집도 아닌데 ㅋ)
그냥 방치, 개코와 도마뱀과 고양이들의 쉽터 ....그래서 난 더 좋았긔~ >ㅅ<
카일리의 과제,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
욕실, 이 집의 단점이라면 나무로 만들어 진 집이라 잠깐 흥분하면 가구 및 인테리어를 뿌셔뿌셔 할 수 있으므로 주의
하지만 ㅇㅅㅇ 호주 집들은 다 이래
집에 걸어오는 길
집 바로 옆의 공원, 엄청 뛰었지 ㅎㅎㅎ 9시만 되면 사람들이 다 사라져서 나만 뛰어;;;;
흔들면 토토로가 떨어질 것 같은 나무 ㅎㅎ
사실 이거보다 더 큰 나무 있는데 너무 커서 사진을 찍을 수 없었음 ㅋ
리버사이드-
호주인 Flat mage 에 독방에 시티 근교의 집을 얻을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발품.
한국 학생들이 잘 모른다, 낯설다는 이유로 유학원에 가서 많이 방을 구하는데 (아니면 한국인 커뮤니티)
그럼 -_- 그냥 한국인 룸 쉐어임, 살아보면 알겠지만 비싼 백팩(유스호스텔)같은데도 있어;;;;
추천하는 방법.
1. 한국 슈퍼마켓, 차이나 타운 내 큰(외국인들도 많이오는) 슈퍼마켓
- 동양에 관심많은 외국인들이 가끔 벽보(?) 붙이는데
주의사항. 대충 동양 동거인 구하려는 찌질한 호주 남자들도 있으니 주의
호주남자 진짜 찌질해 - _- 여자애들은 당차고 똑부러진데, 호주 남자애들은 어리버리하고 개념도 없고... 뭐 물론 다 그렇진 않겠지만 일 할때나 친구의 친구로 인사한 애들 상태를 봐서는 확률적으로 찌질 퍼센트가 좀 높달까나... ㅋ
2. 대학 내 게시판 - 어느나라든 학생들은 다 먹고살기 빠듯하거든 ㅋ
나의 경우는 한국 슈퍼마켓과 대학 내 게시판을 뒤지던 2주 째, 슈퍼마켓 가는 길 위의 전봇대에서 발견
다른 사람이 연락할까봐 Notice 통째로 떼어서 들고갔음 ㅋㅋㅋㅋㅋㅋ
Flatmate 구합니다. 단 조건이 있음.
1. Non-smoker 2. Female 3. MUST LOVE CAT
고양이라면 - _- 없어 못키우는 나로서는 아주 감사한 조건이라 바로 달려갔는데.
쨘. 이 녀석이 바로 그 조건의 주인공 헤이미쉬.
10살이 넘은 할아버지 고양이라, 사람이 신경써서 비위 맞춰줘야 하는 까탈스런 고양이.
취미 - 내 침대에 드러눕기
특기 - 개코 잡아서 거실에 전시해놓기
...하지만 난 좋았다는게 함정 ㅋㅋㅋ 개코 귀여워.
개코 기절상태라 헤이미쉬 딴데 보는 사이에 집어다가 마당에 내 놓으면 번개같이 도망감 ㅋㅋㅋㅋ
그럼 헤이미쉬 컴플레인 들어와 너냐. -"_- 하는 표정으로 나랑 카일리를 번갈아 봄 ㅋㅋㅋㅋ
룸메이트 카일리. 나랑 10살 차이 났는데, 나이 상관없이 친구 (라기 보단 내가 좀 돌본듯...) 같은 호주 아가씨
회사 다니면서 미술전공이 하고 싶다며 다시 대학에 갔는데, 학비는 정부 보조금이 있다고 쳐도, 재료비 대기가 너무 힘들어서 Flatmate 를 구했다며.
6개월 사는 동안, 자기가 만든 작품의 동양적인 해석을 그렇게 원해서
매일 밤 나는 ㅠㅅㅠ 창작의 고통에 시달려따~
여기, 이 곡선은 내면의 에너지가 외부로 퍼지는 것 같은 형상같이 보여. 하지만 주변을 조금 더 차분하게 하면 동양의 정적인 이미지를 더 부각시킬 수 있지 않을까?
.....이 때 영어는 물론이지만 뻥 많이 늘었엉 ㅋ
여튼 그러하다.
발품 팔고, 시간 좀 들이면 좋은 조건의 집 많아요.
유학원만 의지하지 마시라고 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