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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오리너구리/밖을

무제






박해끝에 터만 남았다는 라마교 사원
종교는 박해받아도 사람들의 염원은 남은것인가 덩그러니, 폐허속에 남아있던 금속원통.


옴마니반메홈
옴마니반메홈


해가 뜨는 방향으로 원통을 돌리고, 옴마니반메홈을 주문처럼 외우면서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기에 나는 열흘가량의 여행동안 한가지만을 빌었다.

그것이 무엇이었나, 거짓말처럼 기억나지 않는 그 소원은 덧 없었거나, 아니면 이루어졌거나 그 무엇중 하나가 아닐까, 하고 기억을 되새기지 않는다.


옴마니반메홈


내게 남은것은 그 해 여름의 추억
끝없던 대지,
건조한 모래바람,
그리고 데일듯 했던 만월의 달빛.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