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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한고양이

시간도. 강물도.



가만히 있어도 저절로 되는건 뭐?


1. 노화
2. 귀차니스트
3. 카드값 인출
4. 시간 보내기


분명 가만히 있으면 시간은 흘러가는데
나는 왜 가만히 시간 흘러가기를 기다리지 못하는 걸까요?
뭔가 ㅇ-ㅇ 사고친건 아닌데
느긋하지 못하고 화닥화닥 휘몰아치듯이 일 한 것 같아서
조금 더 있어보고, 살아보고, 겪어봐야 아는 것을 못견디는 것 같아서
문득 스스로가 좀 걱정스러워 졌어요.

이런 나를 두고 우리 어머니 말씀하시길
'탁구공' 이라 하셨죠

고쳐야 한다고 생각은 하는데
휘몰아치듯이 몰입했다가 빠져나와서 휴식을 취하는게 더 좋은걸 어쩌겠수
이젠 좋아한다 수준이 아니라 -_- 습관성이 되어버렸지만

강물을 흘려보내 듯 그냥 놔둬도 좋을 그 무언가들을 
참지 못하고 손으로 휘젓고 있는 요기 요 아가씨.
그냥 좀 놔둬봐.
자꾸 뒤집으면 생선은 살이 부스러져버려요. 익기도 전에 눌어붙어서 타고말아요.
나중엔 모든 생선이 후라이팬에 눌어붙어버릴지도 모른다구요. 아. 뼈만 빼고.

시간보다 한걸음 빨리 뛰지 않으면 스스로에게 굉장히 실망해버리는 나쁜 습관.




.......자기 싫다.
하지만 내일 아침에 일어나려면 자야 함. -_- 뭐야 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