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혹시나, 하루하루 조바심 내던 날들은 지나갔어.
설레임과 어색함이 가득하던 시간은 이미 지나고,
봄도 절정을 달리고 나의 마음도 절정을 달리고 있네.
내 사랑 만큼 당신도 나의 매력에 빠져있다는걸 나는 알아.
달콤한 향기에 어지러워 세상이 빙글빙글 돌면,
세상은 온동 진홍빛으로 빛나지. 마치 널 바라보는 내 볼 처럼.
안녕, 네 시야에서 내가 사라지면
향기의 흔적에서 너는 알게될꺼야.
소녀와 여인의 경계에서 아직 머뭇거리고 있는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