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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한고양이

I'm not alone

 

신은 생명력이다.

항상 우리 주변에 있고, 두드러지지 않지만 깨닫지 못하는 이들에게도 스며있으며 모두에게 신성하다.

하늘을 우러러 신을 칭송하는 동시에 내 발밑의 풀들에게도 감사해야 하는 이유이다.

세상에 홀로 버려진 것 같은 그 순간도 사실은 생명력의 품 안에 있고,

신이 나를 버린것 같은 두려움을 느끼는 그 순간도

스스로 깨닫지 못할 뿐이지

온 세상에 넘쳐나는 생명력 한 가운데 있었다.

신은 구원의 손길이 아니라, 우리가 살면서 소진해가는 스스로의 생명력을 채워주는 생명력 그 자체와도 같다.

 

셀프 부스팅. 

Nobody can, but I

can preserve my dign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