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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한고양이

순수한 그대



스물 한살때 누군가에게 들었던 이야기

"나이에 걸맞지 않는 순수는 누군가에게 독이될 수 있는법이야."

나는 특별히 순수하거나 특별히 안순수하거나 하지 않았던
그냥 대학생이었습니다.

나이가 조금 들고보니
그래서 내 순수가 독이 되었던건 내가 아니고 당신에게 였던 것 같습니다.
나이가 조금 더 들고보니
결국 내 순수가 독이 되는 대상은 마저도 포함하더군요.
그리고 더 나이가 들고보니
순수라는건 무지함에도 한 발을 담그고 있더란 겁니다.






순수한 그대.
당신을 둘러싸고 있는 '아집'의 보호막을 벗을 때가 된 것 같습니다.




...근데 순진한거랑 순수한거랑 같은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