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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한고양이

일상다반사


하루에도 몇번씩
나를
잡았다
놓았다

하루에도 몇번씩
좌절했다
일어섰다

하루에도 몇번씩
자책했다
다독였다

꽉 채우지 못한채 흘려보낸 시간은
이런식으로 내게 돌아온다

시간을 낭비한 자, 유죄.



....그렇다고 논건 아니야 ㅇㅅㅇ 다만,
결과가 모자란다는건 덜 매달렸다는거지

자책도 아까운 시간 ㅋ

농부가 짐을 꾸리고
어미 종달새가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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