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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른표범/귀

박신양 [너에게]_킬리만자로 OST





박신양을 아십니까?
킬리만자로라는 영화를 아십니까?
그 영화의 엔딩 크레딧에 나오는 노래를 아십니까?

(노래 들으러 : http://blog.naver.com/haepada?Redirect=Log&logNo=60004199559)


나는 박신양이라는 배우를 진즉에 알고 있었지만
그냥 다른 배우와 다를바 없었습니다.
이 영화를 보기 전에는 말이죠.

이 영화를 보게 된 계기는
사실.. 그냥입니다. 그냥.
다른 유명한 영화들이 있었는데, 제목과 대강의 감상평만 보고도 그 내용이 어떨지 짐작이 가서 재미없었던 그런 시절에, 킬리만자로라는 영화 제목을 봤는데 감상평 한 줄 없고, 박신양은 멋지게 나오지도 않으며 안성기씨도 나온다기에 그냥 선택해서 보게된 영화입니다. 그리고 영화가 끝날 때 쯤 나는 마음이 메여서 어쩔줄 몰랐죠. 이것은 슬픔도 아니고 고독도 아니고 뭐라고 할 수 없지만 낯설지 않은 감정이 회오리쳤습니다. 그리고 영화 말미에 흐르는 이 음악. 
아아.. 아직도 언어로 표현 할 수는 없지만 완연히 공감되는 그 느낌. 
어떤 방향으로 가는지는 알 수 없으나 지독하고 지독했던 알싸함. 

지금도 박신양씨가 부르는 이 노래를 들으면 그 감정이 떠올라
알싸해집니다. 

감상평이 한줄도 없었던 이유는 어쩌면 다들 나와 같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중에 알고 봤더니 이 영화, 꽤 유명하더라구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