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지않는늑대/동양늑대
낮은곳으로/이정하
칼위의발레리나
2014. 11. 19. 14:34
낮은곳에 있고 싶었다.
낮은 곳이라면 지상의 그 어디라도 좋다.
찰랑찰랑 고여들 네 사랑을
온 몸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면.
그래, 네가 낮은 곳에 있다는 건
너를 위해 나를 온전히 비우겠다는 것이다
잠겨죽어도 좋으니 너는 물처럼 내게 밀려오라
낮은곳으로/이정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