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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른표범/눈

가다가 중지곧 해도 별 상관 없었을 스릴러에 대한 감상문 우선! 이 글은 컴퓨터로 읽기 더 적합하게 작성되어 있습니다. 나는 요즘 음식도 제대로 못먹고 있었어요. 먹는다는 것은 삶에 대한 의지. 같은 맥락에서 먹지 못한다는 것은 내 몸이 내 몸 밖의 어떤것들을 받아들이지 않으려는 심리적인 현상. 이런 나의 지론을 뒷받침하는 현상 중 하나가 바로 책을 읽지 못하는 상태였습니다. 몸은 음식을 거부하고, 마음은 책을 거부하고. 일전에도 언급했지만 저는 눈이 멀도록(그래서 눈수술에 수억 ㅊ바르도록) 책을 읽어제끼던 사람이었고 책이 잔뜩쌓인 휴양지에서 한 오백년 놀고먹는 한량이 꿈인적도 있었던 사람입니다. 어느 날 아침, 눈을 떴는데 이게 무슨 사람사는 삶이냐는 생각이 문득 들어서 억지로라도 먹고, 읽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노력없이 읽어도 술술 읽히는 책. 더 .. 더보기
짧은 글, 큰 세상. [이외수/하악하악] 파마를 하면서 잡지대신 책을 읽었... 아 -_- 나 파마했삼 ㅋ 다시. 파마를 하면서 잡지대신 책을 읽었어. 이외수님의 '하악하악' 이외수님이야 워낙에 유명하고, '하악하악'도 워낙에 유명해서 읽을 기회가 있었지만 읽지 않았어. 왠지 손이 안가더라고. 마치 흥행 중심에 있는 영화는 괜시리 보지 못하는 것 처럼. 그런데 잡지는 읽고싶지 않고 (1년에 한번 쯤 보고싶어지는 패션잡지. GQ 제외ㅋ) 머릿속은 복잡해서 멍때리고 있으면 기분이 우울해질 것 같아서 읽었지. 세네줄 속에 들어있는 큰 이야기. 내가 말을 에둘러 하는 습관이 있는건 알았지만 좀 많이 둘러 말한다는건 홍군과 이야기 하면서 깨달았고 내가 글을 주저리주저리 쓰는 습관이 있는건 이 책을 보고 알았네. 촌철살인......까지는 아니더라도 짧은 .. 더보기
빙글빙글 잘도 찍는다 ♬ 질렀습니다. 뭐를? 바로 카메라 ㅇ-ㅇ 어떻게 생긴거냐면.. ...지금 회사라 카메라 사진은 업로드 안되구요 링크하는 센스 ㅋ '로모 스피너' 그래요. 몽골을 핑계로 질렀어요. 난 이런 여자에요. (응?) 담주엔 오겠지 -_- 흣흣흣 기대된다. 흣흣흣 그리고 엄청나게 쌓일 필름이 걱정되기도;;; 필름은 어디가 싼가요 -_- 몽골 갈 때 필름만 한짐 짊어지고 가야할지도;; 더보기
[무용] 그대, 백조를 아는가 아주 오래전에 이영자씨가 어느 예능 프로에 나와서 이야기 한 적 있었다. "저는 밥을 먹으면서도 슬퍼요. 먹을수록 밥이 줄어드니까" 저건 대체 어느나라 이야기인가 했었는데 이번에 백조의 호수 공연을 보면서 그게 무슨 말인지 실감했다. 공연을 보는 중에도, 마음 한켠에서는 공연을 볼 수 있는 시간이 점점 줄어간다는 사실이 마음 아프더라. 그대, 진짜 백조를 본 적 있는가? 진짜 백조는 잘 울지 않고 우아하지만 날개를 펼치고 날기위해 도약할 때는 거위보다 크고 힘차다. (가끔 울면 거위보다 시끄럽기도 하다 - _-;;;) 그래서 나는 매튜 본의 백조의 호수를 좋아한다. 백조의 호수에서 유명한 2막 군무의 한장면 / 아담 쿠퍼 감격에 겨워 공연에 빠져있는 중에도 뭔가 딱 맞아 떨어지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더보기
회화 / Leeum. 20100521. 추상화 캔버스 위에 특수유화. 녹슨 동판화의 색감. 형체표현 긁어내기 목, 어깨 부조감 손가락으로 휘저은 듯한 미로같은 내면 가슴 한복판의 대로(大路) 채도가 허리께로 갈 수록 낮아지다가 허리에서 검은색으로 허리를 가로지르는 검은 색 확연하게 나뉘었지만 내면은 다시 미로 양 팔에 블럭/퍼즐 모양의 조인트. 타인과의 연결을 위한듯한 공간 더보기
[영화] 잔혹한 동화 - 헨젤과 그레텔 티비를 틀었는데 천정명이 나왔습니다. 채널을 돌리려고 했는데 어린 아이 셋이 나왔습니다. 다시 채널을 돌리려고 했는데, 영화 속 집의 액자에는 사진이 없고 토끼 그림만 있는것을 알아채고는 영화를 계속 보기로 했습니다. 영화속의 토끼 그림은 행복을 가장한 잔인함을 나타낼 때가 많아서 이번엔 대체 무슨 잔인함인가 궁금해졌기 때문입니다. 영화의 제목은 헨젤과 그레텔 이었습니다. 요즘 신데렐라 언니 덕분에 천정명 스페셜을 했나 봅니다. 천정명이 누구 남자친구이지 않나요? ...송혜... 농담입니다. -_- 최지우였던가요?! 연예인 연애사는 서태지/강동원/동방신기 결혼- 기사정도 되지 않으면 별 흥미 없으므로 그 이야기는 패스 신데렐라도 동화를 기반으로 한 이야기 인데 헨젤과 그레텔도 천정명이 나오다니 동화를 떠.. 더보기
[뮤지컬] 금발이 너무합니까? 누가 말린 것도 아니고 어쩌다보니 (...사실 내 공연 준비한다고 정신 없어서) 한동안 뮤지컬을 좀 쉬었습니다. 그러다가 거제 복귀 후 문득 생각나서 뮤지컬 하나를 질렀죠 (한 뮤지컬 하실래예?!) 바로 금발이 너무해 입니다 영화로도 유명하고, 제시카가 열연했다던 그 뮤지컬- 로맨틱 코메디는 별로 안좋아하지만 그 시기에 보기 적절한 부산 공연이 없었던 관계로 보기로 했죠 그런데 이게 웬일- 제시카가 부산에 내려온겁니다 ㅇㅁㅇ OMG 보통 부산 공연은 서울 공연과 배우가 좀 다르기 마련인데 부산도 주요 소비지(?)로 인정을 받는건가요? 뭐- 평일이긴 하지만 제시카가 내려오긴 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선택한건 김지우 제시카 노래 잘하는거야 믿었지만, 시아준수의 샤짜르트와 같이 연기력에 대한 믿음이 미약했구요 (.. 더보기
거제시 능포동 저는 지금 거제시 능포동에 있습니다. 더불어 전입신고도 해서 행정상으로 거제 시민입니다. 하.지.만. 나의 마은은 거제에 없었습니다. 내 몸이 지금 여기 있지만 나는 이 곳을 나의 거주지로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여기가 거제이기 때문이었죠. 내가 거제도를 왜 이렇게 썩 좋아하지 않는가 곰곰히 생각해본 결과 1. 막돼먹은 문화수준 (제 기준의 문화수준은 뮤지컬 공연의 정도와 내가 배우고 싶은 것들을 얼만큼 자유로이 배울 수 있는가 입니다. 몹시 주관적이므로 덩달아 거제도를 싫어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ㅋ) 2. 어이없는 물가 (1년을 성수기 피서지 물가로 살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유는 이 곳이 관광명소이기 때문... 이라기 보다는 우리나라에서 손 꼽히는 대형 조선소가 두 개나 있기 때문입니.. 더보기
[영화] 지원아- 나도 오늘 저녁에 맛있는것 좀 해다오 - 의형제 영화를 봤습니다. 역시나 심야영화로. 또? ㅇㅁㅇ... 이건 뭐 - _- 금요일 저녁에 할 일 없이 방바닥 긁다가 때되면 기어나가 심야영화보는 좀비도 아니고 ..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저녁약속 파하고 영화시작 10분전에 득달같이 달려가 티켓 끊었습니다.ㅋ 이번 영화의 주인공은 바로- !!!! 쨘- 아 -_- 실수 요즘 유노윤호 본지가 오래돼서 그만 ㅋ 다시. 쨘- 의형제 되시겠습니다 아니- 전우치도 600만 돌파하고 본 사람이 의형제는 왜 300만 돌파하고 보는겁니까? 영화 차별하는거요? 네 ㅇ-ㅇ 차별합니다 송강호씨는 관람마진 0.5 적용하구요 ㅋㅋ 그것이 아니오라 다음주에 거제도로 복귀하면, 600만 관객 기다리다 영영 못보는 경우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좀 당겨 봤습니다. 앞서 말씀드렸지만 한참 영.. 더보기